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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 📚

Honeybees and Distant Thunder | Riku Onda

by IamRue

Honeybees and Distant Thunder, Riku Onda

 

Honeybees and Distant Thunder

Riku Onda

My Rating: ★★★


며칠 전에, 모모카랑 점심을 먹으며 책 이야기를 나누다가 가볍게 '너가 좋아하는 책들 중에서 영어로도 나온 게 있다면 알려줘'라고 한 것 같은데, 핀란드어 수업이 끝나고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메시지가 와 있었다. 두 권의 책을 추천받을 수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마음에 들어 마침 새롭게 읽을 책을 찾던 중이라 큰 고민없이 이틀 동안 즐겁게 읽은 것 같다. 현재 17 USD에 (한화로 약 24,000원) 킨들 에디션으로 아마존에서 구할 수 있다. 요 며칠간 심적으로 힘든 일이 있었는데, 책을 읽는 동안 잠시나마 생각을 비울 수 있어서 좋았고 중간에 나도 모르게 눈물을 쏟기도 했다. 나는 힘든 일이 있어도 잘 말하지 않는 편이고, 눈물을 흘리는 것은 살아가면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상하게 누군가의 앞에서는 울고 싶지 않다. 그래서인지는 몰라도, 주말에 혼자 있는 동안 책 읽으며 힘들었던 일을 자연스럽게 함께 흘려보낼 수 있던 것이 아닐까 싶다.

 

 

Riku Onda (온다 리쿠), 꿀벌과 천둥 🐝

 

온다 리쿠라는 작가를 이번에 처음 알게 되었는데, 이 꿀벌과 천둥이라는 작품으로 나오키상을 수상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명성에 걸맞게 굉장히 스토리가 어색한 부분 없이 부드럽게 흘러가고, 영어로 번역되었음에도 정말 아름다운 문체를 접할 수 있어서 마음의 안정을 얻을 수 있었다. 내가 클래식 음악에 대한 배경지식이 깊었더라면, 작품을 조금 더 섬세한 부분까지 즐길 수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본 소설들을 읽다보면, 영어로 번역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그 문화를 간접적으로 접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아시아권 나라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사나 생각의 흐름이 함께 내재되어 있달까? 아쉬움이 남는 것은 아니고, 그냥 두드러지는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이 들어 함께 언급하고 싶었다. 줄거리도 마음에 들었고, 함께 그 긴장감을 오로지 글을 통해 느낄 수 있다는 것은 저자의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뒷받침한다고 생각한다. 일본 서적임에도, 중간 중간 한국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와서 신기하기도 했고 여전히 초반에는 인물들 이름이 비슷비슷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분명히 이런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들이 많을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Spoiler Alert 🚨

 

Recently, there have been so many things that I have to bear, get over, and move on. Inevitably, we all know the things that I jst said aren't that easy to do. Sometimes I also want to do it like 'SNAP OUT OF IT, Rue!' but it's not how it works. At least, not for me atm which has made me feel numb for a few days now. The reason why I'm saying this is you remember the feelings when yr reading a book, and those memories are combined altogether as one solid reading experience. I cried a lot like an idiot. (it's js a phrase, I don't think I was by any means dw) But I am in the healing process now and will get better bit by bit. There was nothing wrong with being vulnerable and opening up for somebody who you thought might be THE ONE for you. I tried my fucking best, and I don't regret a single piece of what I did atm with that person. Not at all. So, I mean I jst realized that I didn't even talk about the book or the storyline (lol) the way she used her words in this book was simply immaculate. It was, and will always one of the most memorable books in my hear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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